[이단타파] 신천지의 붕괴를 앞두고 한국교회가 시급히 준비해야 할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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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타파] 신천지의 붕괴를 앞두고 한국교회가 시급히 준비해야 할 일들
  • 김평강 컬럼리스트
  • 승인 2020.03.0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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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을 옆 나라에 두고도 잘 관리되어 오던 대한민국의 방역체계가 신천지로 인하여 순식간에 무너지고, 온 나라가 며칠 사이에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습니다.

그동안 피해자들이 수없이 호소할 때는 눈길조차 주지 않던 언론사들이 신천지와 관련하여 연일 수많은 기사들을 쏟아내고, 온라인상에서는 신천지에 대한 혐오와 폭로, 저주의 글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 안에 남아있는 수많은 신도들이 장차 어떻게 될 것인지, 또 그들을 어떻게 바른 신앙을 가진 사회인으로 회복시킬 것인지에 대한 기사는 아직 눈에 띄지 않습니다.

물론 지금까지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신천지의 해악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감염피해의 확산을 방지하는데 집중해야 하는 시기였지만, 이제부터는 그 안에 있는 신도들을 구출할 방안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야 할 때입니다. 신천지에는 이만희와 동업하는 지파장과 같은 사기꾼들도 있지만, 성경을 더 깊이 알고 진리를 깨닫고자 하다가 신천지의 포교에 미혹되어 넘어간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족을 신천지에 빼앗긴 피해자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신천지가 와해되었을 때 한국교회가 이들을 포용하고, 치유와 회복을 통해 바른 신앙을 가진 사회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사명을 감당해주길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신천지 붕괴를 대비하여 한국교회가 무엇을 시급히 준비해야 하는지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1. 이단사역부 신설

필자가 전국에 있는 웬만한 중형교회 이상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해본 결과, 교회마다 많은 부서들이 있지만 이단사역부를 운영하는 교회는 거의 없었습니다. 신천지의 붕괴를 대비하여 교회마다 이단사역부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특수한 상황 때문입니다.

신천지에 빠졌다가 자의든 타의든 탈출하게 되면 가장 먼저 겪는 것은 죽음과도 같은 깊은 상실감입니다. 몰몬교 출신 저명한 이단상담가인 허친슨(Janis Hutchinson)은 『이단에서 교회로』라는 저서에서 “이단에 빠진 사람이 거기로부터 나온다는 것은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죽음을 통과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천지는 육체영생을 주장하고 있으므로 신천지인들은 그동안 믿어온 것이 거짓이었고 속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극도의 정체성 혼란을 경험하게 됩니다. 실제로 안산상록교회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주은혜 상담사는 2007년 방영된 PD수첩에서 극심한 자살의 충동을 느꼈다고 실토했으며,

장기간의 치유와 회복후 이단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주은혜 상담사(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장기간의 치유와 회복후 이단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주은혜 상담사(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이단상담을 받는 것이 선악과를 먹고 죽게 될 것으로 믿고있는 신천지 청년이 상담을 받지않기 위해 처절한 몸부림을 치는 것은, 이단에서 탈출하는 과정이 얼마나 험난한 것인지 알게 해줍니다.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필자가 상담한 많은 이탈자들은 한동안 극심한 혼란을 느끼고 있으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은 물론 우울증, 두려움, 자격지심 등을 호소하며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교회가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고 그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한 이단사역부를 신설하여 치유와 회복을 도와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신천지대책연합(이하 신대연)은 별도의 매뉴얼을 준비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2. 신천지인들을 위한 맞춤 교리교육 실시

신천지인들은 신천지에서 배운 왜곡된 구원관과 복음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일반교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새신자교육을 위한 교리나 정통 기독교교리는 무용지물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신천지인들에게 맞는 맞춤형 교리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른바 후속교육입니다.

신천지를 탈출한 후 교회로 돌아오자마자 기존 성도들과 같은 공간에서 예배드리지 않고 최소 3~6개월간 별도의 공간에서 맞춤교육을 마친 후 서서히 교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후속교육 자료는 신대연이 인천이단상담소와 협력하여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고 있으며 향후 한국교회와 공유할 예정입니다.

 

3. 기성교회 성도들의 교육

돌아온 신천지인들의 후속교육 못지않게 기존의 성도들에 대한 섬김 훈련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과정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서로 간의 갈등을 유발하게 되고 교회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담 때문에 신천지인들을 받지 않으려는 교회와 목회자들도 많이 있는 실정입니다.

(링크)   http://www.young119.net/news/articleView.html?idxno=745  (두 교회 이야기)

 

그러나 성경은 교회와 성도들이 스스로 마음을 넓게 열고 신천지에서 돌아온 성도들을 “교회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서로의 짐을 나누어 지며 서로 섬길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길잃은 한 마리 양을 찾기 위해 헤매신 것처럼, 돌아온 탕자를 품어준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신천지에서 돌아온 사람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부어줄 수 있는 훈련을 교회의 모든 구성원이 쌓아야 합니다.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갈라디아서6:1-2)

특히 일부 신천지인들은 교회와 목회자들의 비리, 부정 등을 목격하고 교회를 떠난 경우도 있는 만큼, 한국교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바르게 쇄신되어야 하며 재정관리의 투명성, 경건의 회복 등을 통해 신천지가 무너지기만을 기다리는 또 다른 사이비 아류들에게 미혹의 손길이 뻗치지 않도록 자기성찰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4. 청년들의 양육 프로그램 개발

보도에 나온 바와 같이 신천지에는 청년들이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일부 지파에는 7~80%가 청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이 제대로 치유되어 사회와 가정에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조치하지 않으면 장차 커다란 사회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신천지에서 돌아온 청년들의 향후 삶과 진로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그들을 위한 다양한 양육 프로그램을 통해 바른 신앙을 소유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신대연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교회와 연합하여 양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정리하기

이번 사태를 통해 신천지에는 약 25만 명의 신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전국 12지파에 지역별로 평균 2만 명 가량 있는 셈입니다. 이들이 한국교회에 순조롭게 자리잡기 위해서는 지역별로 100명 씩 수용할 수 있는 교회가 200개 이상 필요하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옵니다. 전국적으로는 2,500 교회입니다.

이런 준비를 위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한국교회는 하루 속히 신천지인들의 영혼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하는데 과연 준비가 되어있는가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생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피해자들이 그토록 빨리 죽기를 소망하는 이만희의 목숨을 아직까지 붙잡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 아닌지 생각이 들어 겸허히 무릎 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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