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타파] 교리상담-3 세례요한을 배도자로 만드는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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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타파] 교리상담-3 세례요한을 배도자로 만드는 신천지
  • 김평강 컬럼리스트
  • 승인 2019.10.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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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요한과 엘리야가 배도자"라고 주장하는 신천지교리를 접하는 목회자들은 처음에는 어이가 없어서 입을 다물지 못할 것입니다. 이사야서에서 "예수님의 오실 길을 예비하는사자"로 예언된 세례 요한과, 갈멜산에서 수 백명의 바알 선지자들과 맞대결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죽음을 맛보지 않은 채 하늘로 올려진 엘리야를 배도자로 몰아붙이는데도 이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신천지인들의 성경 무지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구약과 신약을 넘나드는 복음주의적 설교가 실종되고, 성경 전반에 흐르는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구속사적 은혜라는 "성경의 핵심"을 가르치지 않는 한국교회 강단에 길들여진 성도들에게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입니다. 아울러 한국교회가 바른 교리교육을 실천하지 않으면 단어중심, 짝짓기로 촘촘히 엮어놓은 신천지의 성경왜곡에 쉽게 넘어갈 수 있다는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따라서 이 교리의 허구를 깨뜨리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성경적 바른 해석을 제시해야 합니다.

 

다행인 것은 신천지의 세례요한, 엘리야 배도교리가 비유풀이, 육체영생교리와 달리 많은 허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상담과정에서 한 구절이 아닌 문맥 전체를 보는 시각을 제시히면서 상담에 임하면 매우 성공률이 높은 주제입니다. 실제로 이 주제의 상담을 통해 착각에서 벗어난 신천지인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또 신천지의 핵심교리인 배도-멸망-구원교리를 무너뜨리는 첫 단추가 되는 교리이기 때문에 회심과정에서 신천지교리의 허구성을 확실하게 깨닫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고마운(?) 교리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상담을 시작하면서 "아니~! 세례요한과 엘리야가 어떻게 배도자가 될 수 있느냐?"고 묻거나 비난하지 말아야 합니다. 십중팔구 "안 믿어지면 믿지마세요~!"라는 답변이 돌아올 것이고, 상담의 집중에 방해만 될 뿐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비유풀이에 미혹된 신천지인들의 사고에는 오직 『자신들의 교리에 대한 자부심과 선택받은 왕같은 제사장으로서의 교만함』으로 똘똘 뭉쳐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자극은 무익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 주제의 상담을 위해 세례요한과 엘리야에 대한 이만희의 주장과 과거 교육자료를 먼저 보여준 뒤 (최근에는 이만희의 과거 저술이 앞뒤가 안맞는 것이 많아 바꾸고 있으므로),  신천지인의 입장에서 인내하며 두 사람이 배도자가 아니라는 것을 하나하나 반증해야 합니다.   

먼저 세례요한이 배도자가 아님을 그들의 주장에 대한 성경적 반증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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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요한이 배도자인 이유에 대한 신천지의 첫번 째 주장은  "세례요한이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흔들렸기 때문"이며, 그 주장의 근거로 "오실 그 이가 당신이냐?"고 물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에 대한 자료는 이만희의 책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상담자는 그 중에서 아래 <성도와 천국>의 내용을 충분히 파악한 다음 신천지인에게 보여줍니다. 

신천지에서 세례요한을 배도자로 몰기위한 근거-1
신천지에서 세례요한을 배도자로 몰기위한 근거-1

성경을 한번이라도 제대로 읽어 본 사람이라면, 위 <성도와 천국>에 나와 있는 내용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것인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상담을 시작하기 전, 세례요한에 대한 신천지인의 관점을 이해하기 위해 위 <성도와 천국>에 나오는 내용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P-83에 나오는 내용(아래 녹색 밑줄)인 "세례요한과 예수님이 말라기의 예언에서 증거된 바와 같이 두 증인으로서 그 시대에 택함 받은 자요 미리 언약된 사람들이었다"라는 내용의 문제점을 살펴봅니다.

이만희 저 '성도와 천국' 83쪽에서 갈무리
이만희 저 '성도와 천국' 83쪽에서 갈무리

여기서 이만희가 말하는 "말라기 예언"이란 말3:1을 말합니다. 위 구절에 대해 이만희가 주장하는 것은,  아래 빨간색으로 표시된 내 사자=그가(세례요한)=그 전(세례요한의 전)이라는 등식입니다. 그러므로 이 주제의 상담에서 "그 전=세례요한의 전"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만 깨뜨리면 신천지인은 상당히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아래와 같이 주장하기도 합니다.

즉 신천지의 주장은,  세례요한(그가)이 하나님의 길을 예비한 사자인 것은 맞지만 배도하였으며,  "또 너희의 구하는 바 주가 홀연히 그 전(=세례요한의 성전)에 임하실 것"이라고 예언된 것처럼, 오늘날 유재열의 과천장막성전(=세례요한의 성전)의 배도로 홀연히 언약의 사자(=예수님=이만희)가 실상으로 임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상담자는 "그 전에 임한다는 것이 세례요한의 배도와 무슨 연관이 있느냐?"는 의문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는 신천지인들이 "언약의 사자(=예수님=이만희)가 그 전에 임하시는 이유가  "세례요한(=유재열)이 배도했기 때문이다"고 미혹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개역한글 성경으로만 보면 신천지의 주장이 그럴듯하게 들립니다. 위 둘 째 줄에 "그가"와 세 째줄의 "그 전에 임하리니"가 연결되어 그=세례요한 인것처럼 착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는 개역한글 성경의 번역과정에서 발생하는 주격(主格)의 모호함때문이지 바른 해석이 아닙니다. 개역한글 번역의 모태였던 영어성경과 중국어성경에는 "그 전"이란 명백히 "=하나님의 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아래 영어의 KJV와 NIV 버전과 중국어 번역본을 참고해 보면 잘 알수 있습니다. 

모두 the Lord=his temple이거나, 主=他的殿 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세례요한의 전"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인 것이다.  따라서 말라기 3장에 대한 신천지의 주장은 세례요한을 배도자로 왜곡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역성경은 영어성경과 중국어 성경을 중역한(重譯/오역을 막기위해 두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하는 것) 번역본이지만, 최근 히브리어를 직접 번역한 번역본에서는 더욱 명백하게 드러납니다. 

그런 다음 세례요한이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라고 질문했다고 해서 과연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이 배도한 것으로 받아들이셨을까를 설명해줍니다.   

예수님은 옥에 갇힌 요한의 제자들로부터 그런 질문을 받으시고 "너희가 가서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고하라"고 하신 뒤,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고 하시면서 "누구든지 나를 인하여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고 하셨습니다. (마11:5-6) 

그런 다음, 바로 뒤에 7절부터 14절까지 세례요한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칭찬을 정리해 보면, 

1) 선지자보다 더 나은 자이다.(마11:9)

2) 내 앞에서 길을 예비하리라 하신 것이 이 사람에 대한 말씀이다.(마11:10) 

3)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다. (마11:11) 

4)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니라(마11:14) 

 

그리고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에 대한 이런 극찬을 하신 시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 시제(時制)는 매우 중요합니다. 요한의 제자들이 떠나고 난 뒤 "무리에게 요한에 대해 말씀하시는 과정"에서 하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세례요한이 예수님에 대해 의심스러운 질문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런 질문에 대해 배도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으시고 오히려 극찬하셨다는 것은 이만희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예수님이 성경의 다른 곳에서 세례요한을 언급하신 부분을 살펴봅니다.

1.누가복음 7:28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에 대해 칭찬을 마치시자 (눅7;28), 그곳에 같이 있던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일 세례요한이 배도자라면, 요한의 세례를 받은 사람은 의롭다 하고, 받지 아니한 바리새인들과 율법사들에게 스스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린 사람들이라고 기록되었을까요?

 

​2. 마가복음17:11-12

​유명한 변화산 사건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의 변모를 보여주신 후,  또 다시 세례요한에 대해 언급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어찌하여 서기관들은 왜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라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아래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하신 때는 명백히 세례요한이 죽은 후인데, ​예수님이 세례요한을 배도자로 생각하셨다면 과연 "모든 일을 회복하리라"는 말씀을 하셨을까 생각해봅니다. 

3. 마21:23-27, 막11:27-33, 눅20:1-8

복음서에는 세례요한과 관련된 유명한 이야기가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예수님의 사역에 대해 "당신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묻는 장면이 있는데, 그 때 예수님은 도리어 그들에게 유명한 질문을 하셨다.

"나도 너희에게 한가지 묻겠다.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왔느냐 하늘에서냐 사람에게서냐?"​

​잘 생각해보면,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질문을 하셨을 때 어떤 정답을 생각하시고 질문하셨을까요?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을 멸망당할 배도자로 생각하시고 그렇게 물으셨을까요? ​하늘에서 왔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질문하신 것이 명백합니다. 왜냐면 그들이 대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4. 마태복음 21:32

마태복음 21:28~이하에 나오는 포도원​ 두 아들 비유에서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자신의 길예비 사자로 왔다가 배도한 자에게 예수님이 한참 후에 "의의 도로 왔다"고 말씀하셨을까요?

5. 요한복음 10:40~42

요한복음에도 비슷한 말씀이 있습니다. 요10:40에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이 처음으로 세례를 베풀던 곳으로 가사 거기 거하실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례요한이 이 사람을 가리켜 말 한 것은 다 참이다" 라고...

​이 상황을 정리해보면,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붙잡으려 하자 예수님은 세례요한이 처음으로 세례를 주던 요단 강 저편으로 가셨는데, 많은 사람들이 와서 보니까 "세례요한이 예전에 예수님에 대해 말했던 것은 지금보니 다 진실이었다"고 하는 장면입니다.

​요한복음이 기록된 것은 복음서 중 가장 늦은 AD 7~80년 경으로 알려졌는데, 세례요한이 배도자였으면 그 때 기록된 복음서에 "요한이 예수님을 가리켜 말 한 것이 다 참이었다" ​고 기록할 수 있었을까요?​ 이 구절은 세례요한에 대해 기록된 가장 마지막 부분이고, 세례요한 사역의 최종적인 평가인 동시에 결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절대 배도가 아닌 것입니다.​

6. 사도행전 13:21~24

사도바울도 사도행전에서 요한에 대해 아래와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한참 지난 시점에서 이런 말씀이 기록되었다는 것은 세례요한은 결코 배도자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까지 상담이 이루어지면 좀 생각이 있는 신천지인이라면 많이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아래 성도와 천국 83쪽에 나오는 내용을 바탕으로 좀 더 진도가 나갑니다.

예수님께서 "흔들리는 갈대'라는 표현을 하신 것은 그 당시 세례요한이 광야에 살고 있었으므로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고 물으시는 과정에서 말씀하신 것인데, 그것을 세례요한=갈대=부드러운 옷으로 연결하는 것은 국어능력에 대한 심각한 장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흔들리는 갈대"라는 표현을 사용하신 목적과 대상에 대해 심하게 왜곡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우기 위 내용 중, "흔들리는 갈대냐" 며 세례요한을 따라가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책망했다는 것은 성경에 전혀 나오지 않는 내용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여기까지만 하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마11장 7-15까지에 대한 신천지의 왜곡이 구절마다 겹겹이 중복되기 때문입니다.  상담자는 미리 아래 본문을 암송하고 상담에 임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신천지에서 세례요한을 배도자로 몰아가기 이해 집중적으로 인용하는 마태복음 11:7~15)
신천지에서 세례요한을 배도자로 몰아가기 위해 집중적으로 인용하는 마태복음 11: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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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요한이 배도자라는 주장에 대한 두번 째 근거는 마11:11에서 예수님께서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니라"고 말씀하셨다는 것때문입니다.  ​

신천지의 주장은 예수님께서,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세례요한)보다 크다"고 말씀하셨으니, 세례요한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 것을 의미하며 곧 배도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문맥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해석입니다. "여자가 낳은 이들 중에 세례요한보다 큰 이가 없다"는 말씀을 잘 묵상해보면,  구약의 어떤 선지자라도 세례요한보다 크지 못하다는 의미입니다. 만일 신천지식 해석대로 세례요한이 구원받지못한 배도자라고 한다면 세례요한까지의 모든 구약시대 사람들이  구원받지 못했다는 말이 되는 것으로 구약의 노아, 아브라함, 모세, 사무엘, 엘리야, 다윗 등  여러 믿음의 영웅들이 모두 구원받지 못했다는 것이 되고맙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세례요한에 대해 그 사람들보다 더 큰 자로 평가하셨기 때문입니다. 

세례요한의 사명은 예수님이 오실 것을 예비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세례요한은 예수님이 오실 것을 예언하긴 했지만 예수님의 사역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세례요한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워 왔다"고 외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천국이란 예수님과 함께 임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즉 천국은 예수님의 이야기이고 예수님의 몸인 교회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천국이란 예수님의 몸된 교회가 완성되어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세례요한은 율법시대의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천국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사역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제자들과 그 이후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들은 이미 천국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세례요한보다 큰 자가 되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아래 누가복음16:16을 보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복음서 번역마다 조금 차이는 있지만 침입과 침노는 같은 원어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그 말씀을 하신 의미는  세례요한이 천국에 들어가지 못했거나 배도했다는 것이 아니라, 마11:13절의 "모든 선지자와 율법의 예언한 것이 요한까지"라는 말씀과 연결되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후에는 『예수님과 직접 대면하는 그 당시의 사람=예수님을 믿음으로 천국에 들어가게 된 사람』이므로 선지자와 율법이 예언했던 요한에 비해 더 큰 者라는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예수님의 거룩하신 몸으로 택함을 받아 교회라는 천국을 완성시켜가고 있는 우리들이 세례요한보다 큰 자라는 측면에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천국비밀에 참여하는 자들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옛 선지자들은 우리가 보고 듣는 것에 대하여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고 듣고 싶어도 듣지 못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마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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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의 세 번째 오류는, 

1) 마23:35에 나오는 구약시대의 사가랴와 세례요한의 아버지인 사가랴를 혼동하는 것과, 

2) 예수님께서 "의인의 범주를 사가랴까지"라고 했으니 세례요한이 구원받지 못했다고 

왜곡하는 것입니다. 

위 주장을 보면 이만희는마23:35의 사가랴가 세례요한의 아버지로 착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매우 심각한 착각입니다.​ 그러나 마23:35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사가랴는 여호야다의 손자이자 바랴가의 아들인 사가랴를 말한 것입니다. 아벨과 사가랴가 등장하는 창 4장과 역대하 24장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역대하 24장에서 여호야다의 아들 사가랴가 나오는데 이는 바랴가가 일찍 죽어서 여호야다의 뒤를 이어 제사장 직을 수행한 사람이 사가랴였기 때문에 이스라엘 제사장직 계승에 따라 그렇게 기록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가랴와 아벨을 언급하신 까닭은 구약의 순교자를 통칭하는 의미로 아벨로 부터 사가랴까지라고 한 것입니다. 두 구절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아벨과 사가랴의 공통점은 죄 없이 죽었고, 억울한 죽음을 호소했다.

- 하나님의 신원하심(원한을 풀어주심)을 바라는 죽음이다.

따라서 마23:35의 예수님이 말씀하신 사가랴는 세례요한의 아버지가 아닙니다. 동명이인일 뿐입니다.

더 황당한 것은, 세례요한과 그의 아버지 사가랴가 <두 증인>이었다느니, 죽임을 당했다느니, 성경에도 없는 소설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구약의 사가랴 제사장과 세례요한의 아버지 사가랴가 동명이인임을 모르는 성경무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도와 천국 88쪽, 사가랴와 세례요한이 두 증인이었다는 성경에 없는 주장을 하는 이만희
성도와 천국 88쪽, 사가랴와 세례요한이 두 증인이었다는 성경에 없는 주장을 하는 이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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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의 네번 째 주장은, "세례요한이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침노를 받아 멸망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장은 이만희의 저서에 거의 공통적으로 등장합니다. 그 중 <요한계시록의 진상>이라는 책의 내용을 발췌하여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 주장도 개역성경의 모호한 번역을 왜곡한 것입니다. "침노"라는 번역이 주는 착각을 이용한 악의적인 왜곡입니다.  

위 본문을 자세히 읽어보면 "천국이 침노당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이만희의 주장대로 세례요한의 제단이 침노당한다는 것이 아니라 천국이 침노당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교묘히 왜곡하여 과천장막성전이 멸망자들에게 침노당했다고 주장하기 위한 억지주장일 뿐입니다.

이 말씀의 바른 의미는, 세례요한 이후 누구든지 천국을 소유할 수 있고, 예수님의 오심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힘차게 뻗어나가고 있으며(NIV/the kingdom is forcefully advancing), 뒤에 나오는 "침노하는 자는 빼앗는다"는 구절도 "천국에 들어가고자 힘 쓰는 자는 얻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뿐만 아니라 서기관 바리새인들에게 천국을 빼앗긴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수없이 도전했지만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었던 것을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례요한의 제단(실제로는 하나님의 성전)이 서기관들과 바리세인들에게 침노당하여 멸망되었다는 것은 전혀 성경적 근거가 없는 왜곡입니다. 아래 최신 번역본과 영어성경을 보면 명백히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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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요한이 배도자라는 신천지의 다섯번 째 주장은, 그가 약대 털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었다는 것때문이라고 합니다. 

신천지 강사교육자료(PPT)에서 갈무리
신천지 강사교육자료(PPT)에서 갈무리

세례 요한이 석청을 먹은 것은 그가 나실인이기 때문입니다. 나실인의 법에 의하면 포도 열매와 포도로 만든 모든 음식은 먹지 않으며, 광야에서 생활하던 요한은 들에서 난 메뚜기와 석청을 먹은 것입니다.

구약에 나오는 삼손의 경우, 나실인임에도 죽은 사자에게서 난 꿀을 먹었는데 이는 잘못 된 것입니다. 석청은 죽은 짐승과 아무 상관없는 식물에서 채취한 꿀이며, 요한은 나실인으로서 올바른 규례를 지키고자 석청을 먹은 것입니다. 약대털옷은 그 당시 요한이 그냥 입고 다닌 옷 일 뿐이고 영적으로 해석할 것이 아니며, 메뚜기는 재앙의 상징이 아니라 성경에서 먹을 수 있도록 허락된 곤충입니다. (레11:20-23)  

 

여기까지 끈질기게 인내하며 설명해주면, 제대로 들은 신천지인이라면 심각한 고민에 빠질 것입니다. 세례요한이 배도자가 아니라면 세례요한=유재열의 등식이 깨져서 이만희가 구원자로 등장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혼란스러워 하는 신천지인들을 위해 좀 더 진도를 나가봅니다.​ 내부 교육자료에 보면 세례요한이 쓸데없는 정치참여로 죽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볼 수 있는데, 이때 상담자는 절대 "이게 말이 되느냐?" 고 하지말아야 합니다.

그나마 요즘은 이렇게 가르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과거 교육때 어떤 식으로 설명했는지 알 수 있는 자료와 제시구절이 있습니다. ​옥에 갇힌 이유가 "헤롯의  일을 간섭"해서 이고, 벧전4:15-16절​을 인용하여 다른 사람의 죄를 간섭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세례요한이 옥에 갇힌 이유가 헤롯 일을 간섭했기 때문이라는 신천지 교육자료
세례요한이 옥에 갇힌 이유가 헤롯 일을 간섭했기 때문이라는 신천지 교육자료

그러나 성경은 형제의 아내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세례요한은 정치에 참여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헤롯이 성적으로 음란한 생활을 했기때문에 이를 지적한 것입니다. 헤롯 왕은 동생 빌립을 죽이고 그의 아내 헤로디아를 취한 것으로도 부족하여, 빌립과 헤로디아 사이에서 태어난 조카 살로메에게 까지 음욕을 품었으며, 세례요한은 이러한 악행을 저지르는 헤롯에게 용기있게 잘못을 지적한 것이지 정치에 참여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만희는 자신이 직접 정치인들에게 접근하여 홍보물에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신천지 홍보책자에 등장하는 이만희의 정치인 접촉

오랫동안 신천지청년부 수뇌로 활동했던 차 모씨는 서청원 의원이 주례를 했고, 심지어 당대표로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카페까지 만들어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행위를 한 바 있는데, 이는 명백한 정치참여행위이고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천지 청년회장의 결혼식에 주례를 본 서청원 의원
신천지 청년회장의 결혼식에 주례를 본 서청원 의원
비밀리에 활동한 신천지의 "서청원의원 대표 만들기" 카페 자료
비밀리에 활동한 신천지의 "서청원의원 대표 만들기" 카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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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례요한 교리의 마지막 구간입니다. 여기까지의 상담만으로도 충분하여 아래 부분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지만, 그래도 확실한 깨달음을 위해 아래 이만희가 쓴 예수 그리스도의 행전에서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 설명해줍니다.​

​이만희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성전에 침노하자 세례요한은 광야신세(광야로 쫓겨남)가 되었고 이 사건이 곧 멸망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실상으로 하자면 유재열이 장막성전에서 쫓겨난 것을​ 주장하기 위한 포석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사야 40:3-5말씀을 보여주면서 세례요한이 왜 광야에 갔는지, 광야로 쫓겨난 것이 아니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광야로 보내신 것"이라고 설명해줍니다. ​특히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는 말씀을 잘 이해시켜야 합니다.​

3 외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아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    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

4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작은 산마다 낮아지며 고르지않은 곳이 평탄케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5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대저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이사야 40: 3~5)

앞에서의 설명을 제대로 들은 신천지인이라면 이 부분에서 거의 대부분 신천지의 세례요한 배도자교리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아멘~!

세례요한이 "광야로 도망갔다"거나 "광야 신세가 되었다"고 왜곡하는 성도와 천국 88쪽
세례요한이 "광야로 도망갔다"거나 "광야 신세가 되었다"고 왜곡하는 성도와 천국 88쪽
세례요한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이만희 저 '예수 그리스도의 행전' 92쪽
세례요한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이만희 저 '예수 그리스도의 행전' 92쪽

 

이만희는 성경에 나오는 구절을 한 단락만 뚝 잘라 “이것은=이런 의미이다”라고 단정하는 수법을 씁니다. ​성경을 읽을 때 문맥을 보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아 성경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한 신도들이 신천지식 비유풀이에 세뇌된 후에 충분히 먹히는 수법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마11장 7절에 나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라는 표현인데, 이 구절을 가지고 세례요한=흔들리는 갈대로

규정지어 버립니다. 배도자로 몰고가기 위한 초기작업이며 ​신천지가 비유풀이를 그처럼 공들여 가르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도 합니다.

 

세례요한 교리는 상담순서에 따라 다소 다르겠지만 계20:4 육체영생, 배멸구 등에 대해 조금씩 의구심을 품던 신천지인들에게 확실하게 신천지교리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주제입니다. 대부분의 신천지인들은 이 교리에서 자신이 어리석었음을 깨닫고 내면적으로 크게 흔들리게 됩니다.

 

이때 상담자는, 그런 엉터리교리에 속아 넘어간 것을 자책하는 신천지인들에게 비유풀이에 따른 성경읽기가 그처럼 미혹성이 강하기때문에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임을 위로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성경보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해주면 신천지인의 치유와 회복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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