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타파] 어느 신천지 피해자의 마지막 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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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타파] 어느 신천지 피해자의 마지막 사역
  • 김평강 컬럼리스트
  • 승인 2020.03.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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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로 인한 코로나 사태, 절호의 기회임에도 신천지인들을 구출하고 치유하려는 준비를 전혀 하지않는 한국교회를 향한 피해자의 피끓는 절규

 

사랑하는 아내가 신천지에 빠진 것은 2002년이었습니다. 18년이 지난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온 나라가 신천지에 대해 속속들이 알게 된 지금까지 신천지의 해악을 알리기 위해 쉼없이 싸워온 지난 시절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 당시에는 그토록 보도해주기 바라는 마음에서 방송용 콘티까지 만들어 주었지만 임팩트가 없다며 눈길조차 안 주던 언론들이, 이제는 앞다투어 내용없는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는 것을 보며, 그동안 신천지와 처절하게 싸워온 필자로서는 참으로 아이러니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감히 고백하건대 신천지로 인한 코로나 사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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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아내와 신천지 교리와 성경에 대해 논쟁하면서 3~4년을 보냈습니다. 어렵게 마련한 상담도 실패로 끝났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지내기는 너무나 힘들어 아내에게 차분하게 글로 마음을 전달해주고 싶어 2007년부터 <주님바라기>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맛디아지파장과 동업자들이 아내를 필자의 사무실에까지 보내 이간질하는 바람에 2010년 3월에 “신천지와의 싸움을 주님께 맡기며”라는 글을 마지막으로 블로그 문을 닫았습니다. 블로그 때문에 이만희와 맛디아지파장 張 某로부터 4번의 고소를 당했으며, 사이비교주 이만희를 법정에 세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지나고 보니, 블로그 문을 닫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2008년에 방영된 대전 MBC 시사플러스 방송이었습니다. 당초의 방송 컨셉은 우리 부부를 사이에 두고 신현욱 목사와 맛디아지파 중진 간의 대화를 통해 어떤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었으나(방송사의 요청에 별 기대는 안했지만), 맛디아지파에서 거부하는 바람에 신 목사 홀로 예고없이 저의 집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 때 아내는 신 목사와 대화하는 것을 신천지에서 금하는 “선악과 따먹고 영이 죽게 되는 행위”라고 생각했는지, 상상도 할 수 없도록 돌변하였으며 그 놀라운 장면이 고스란히 방송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목격했던 아내의 눈동자는 그동안 제가 보아오던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신 목사를 보자, 온몸을 떨며 두려워 하던 아내의 예기치 못한 돌발행동은 인간의 생각으로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또 다른 세계의 모습이었습니다.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장면이 방송에 나온 이후, 우리 부부는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극심한 고통 속에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아내와 신천지 관련한 대화는 가급적 하지 않으며, 그야말로 주님께 맡기고 지내왔습니다. 신천지에 대한 비판과 악행을 알리는 일보다는 “어떻게 하면 아내와 신천지 신도들이 거짓을 깨닫고 다시 예수님께 돌아오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부족하지만 여기저기에 상담 관련 글을 쓰거나 특강을 하면서 지내왔습니다.

어느 노래 가사처럼 “세월은 그렇게 흘러” 필자는 작년에 만으로 65세가 되었습니다. 40대 후반부터 시작된 신천지와의 싸움이 60대 중반을 훌쩍 넘기도록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지난해부터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왜 고통이 이다지도 끝나지 않는지?”에 대해서 여쭈었습니다. 직접적인 답은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제 마음속에 심어주시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신천지 신도들을 향한 긍휼이었습니다. 가깝게는 아내에 대한 사랑과 긍휼이었고, 좀 더 범위를 넓혀보면 신천지 신도 모두에 대한 긍휼과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좀 더 깊이 알려고 하다가,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려고 하다가 신천지에 빠진 것처럼, 누군가의 아내이고, 아들딸이고, 남편이고, 어머니와 아버지일 그분들도 비슷한 상황과 과정을 통해 신천지에 빠지게 되었음을 비로소 긍휼의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미워하거나 비난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불쌍히 여기고 돌보아 주어야할 대상이라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고통이 감사로 변화되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당장 신천지가 무너지거나 신천지인들의 신앙이 돌아서게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적어도 이만희가 살아있는 동안은 견고하게 버틸 것입니다. 아내가 이만희가 기자회견 도중 절 하는 순간 울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이 사태를 통해 실날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던 소망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라앉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잠잠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차분하게 생각해보면 지금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신천지의 붕괴를 대비하여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한국교회에게 시간을 주시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간교한 신천지의 미혹에 속아 흑암에 갇혀있는 그분들을 품고, 용서하고, 치유하고 회복하는 일은 교회와 성도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 우후죽순처럼 솟아난 신천지 아류들에게 또다시 그들을 빼앗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도 교회와 성도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작금의 방송에서 저마다 신천지에 대한 수많은 기사와 가십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그들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 별로 없는 것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신천지인들의 영혼에 대한 긍휼과 치유와 회복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는 하나님께서 필자에게 주신 소명이 무엇일까 기도하게 됩니다. 기도 중 두 가지 사역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사역은, 가장 잘 할수 있는 일, 또 오랫동안 해오던 일, 장차 신천지인들이 돌아왔을 때 그분들이 신천지 거짓교리와 실상의 정체를 밝혀 깨닫고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상담교육자료를 만드는 일입니다.

그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필자가 할 줄 모르는 Youtube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탁월한 능력자와 연결시켜 주셨고, <바로알자>라는 독립언론을 통해 글을 쓸 수 있게 하셨습니다. 앞으로 신천지대책연합(신대연)과 협력하여 <바로알자>에 Youtube 영상과 아울러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매뉴얼 콘티>를 연재해나갈 것입니다.

두 번째 사역은, 필자가 살고있는 대전충청지역에서 “신천지인 100명을 포용하여 회복시킬 수 있는 100개의 교회”를 찾는 일입니다.

방송에서 나온 바와 같이 전체 신천지인은 교육생을 제외하고 약 245,000명입니다. 그중 외국인을 빼면 각 지파별로 대개 2만 명씩 20여만 명이 될 것입니다. 이들 중 절반만이라도 다시 한국교회로 돌아오게 하려면 지파별로 100명을 포용하는 100개 교회가 필요하게 됩니다.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하면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이 있습니다. 필자는 올해 장로 취임 11주년이 되었고 시무장로 정년까지 약 5년 정도 남았습니다. 시무장로직을 은퇴하고 이제부터는 주일마다 지역교회를 찾아다니며 예배를 보면서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돌아온 신천지인들을 품어주고 하나님께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한 교회의 역할”을 설명하고 설득하여 준비하도록 하는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도무지 한 교회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는 안타까움과 답답함이 크기 때문입니다.

필자가 이 사역을 생각하게 된 것은, 일전 인천에서 이단사역하시는 원로목사님과 대화하다가 “지인으로부터 신천지에서 회심한 청년을 받아줄만한 교회를 소개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인천지역에 3,500여개의 교회가 있지만 보낼만한 교회가 없어 고심했다”는 말씀을 듣고부터입니다. 답답했습니다. 상황을 이해하는 저로서는 심각하지 않을 수 없었고, 깨어있는 교회와 목회자들을 찾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이만희는 기자회견 때 절하고 일어나는 것을 보니 앞으로 적어도 몇 년은 더 살 것 같습니다. 육체영생한다고 사기치는 이만희의 죽음만을 기다리는 피해가족들의 애절한 심정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신천지에 빠졌던 우리 가족들을 제대로 치유하고 회복시키지 않으면 나중에 더 나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피해자들도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준비할 시간을 주시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고난 중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변화되길 기도합니다.

바라옵기는, 그동안 18년간 신천지와의 싸움에 있어서 마지막이 될 이 두가지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또한, 교회가 신천지인들의 포용을 준비하기 위한 특강이나 자료 제공 등, 필자의 역할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불러주십시오.

감사함으로 헌신할 것이며, 어떠한 비용도 받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michael14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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