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교] 정명석 출소 후 JMS 본격 재정비
상태바
[현대종교] 정명석 출소 후 JMS 본격 재정비
  • 김유신 리포터
  • 승인 2019.12.11 19:50
  • 댓글 0
이 아티클을 공유합니다

JMS는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중반 총재 정명석의 성추문, 탈퇴자에 대한 테러행위로 한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사이비 종교 스캔들을 일으켰으며, 정명석은 강간, 성추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서 10년형을 언도받아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복역하였다.

본 기사는 기독교 언론 월간 '현대종교'에 보도된 기사를 스크랩한 것입니다.

정명석 출소 후 JMS 본격 재정비

신천지가 노방 물 흐려놨다며 포교전략 업그레이드

 

정명석 출소 후 JMS의 재정비가 본격 가동되고 있다. 10년을 기다려온 신도들은 정명석의 출소를 기점으로 발 빠른 변화를 볼 수 있다. 출소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한 단독 건물 마련을 시작으로 신도들을 규합하는 행사를 개최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단독 건물 마련 위해 카카오뱅크 대출 추천

▲판교에 위치한 주님의흰돌교회 (출처: 네이버 지도)
▲판교에 위치한 주님의흰돌교회 (출처: 네이버 지도)

JMS는 정명석 출소 전부터 임대로 사용하던 여러 건물을 처분하고 하나의 교회로 합치는 작업을 해왔다. 한 탈퇴자에 의하면, 정명석은 수감 중 편지를 통해 언제까지 전세살이, 월세살이를 하겠냐며 앞으로 10~20년 동안 지출해야 할 월세와 성전을 매입하는 돈이 비슷하니, 대출받아서 건물을 매입하고 이자를 내는 게 낫다는 취지의 내용을 전했다고 한다.

이후 JMS는 바빠졌다. 단독 건물 마련을 위해 신도들에게 건축헌금을 독려했다. “건축헌금하면 3대, 10대까지 축복받는다”, “카카오뱅크가 대출이 잘 된다. 한도도 높게 나온다”, “평균적으로 가정국은 3000만 원, 청년은 500~1000만 원씩 헌금하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탈퇴자는 “헌금하지 않는 사람을 신앙이 안 좋은 사람으로 취급하며 눈치를 줬다”며 “돈이 없는 학생, 청년, 상록수들은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부모님께 돈을 빌려 헌금을 하는 일이 빈번했다”고 알렸다. 여러 교회를 하나의 교회로 합쳐 단독 건물을 마련했고, 분당에 있는 주님의흰돌교회를 주교회로 사용하고 있다. 돈이 부족한 탓인지 서울에 있던 교회는 대부분 광명, 남양주, 고양 등 수도권에 자리 잡았다.

전에는 대부분 나이가 있는 남성이 교회를 맡았는데, 단독 건물을 마련한 이후 젊은 여성이 많이 세워졌다. 정명석 후계자로 예상되는 정조은이 관리하기 쉬운 사람들을 세웠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렇게 세운 100곳 남짓한 교회는 정명석 출소 후 순회하며 직접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탈퇴자는 각 교회에서 목사는 새벽예배, 수, 금, 주일예배에서 본인이 준비하는 설교는 없고 정명석이 써 준 것만 설교하거나 실시간으로 정명석 설교를 듣는다고 말했다.

철저한 비밀 신도 관리 시스템

JMS는 신도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개인 신상정보를 확인하는 ERP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탈퇴자에 의하면, 핸드폰으로 주어진 인터넷 주소로 들어가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로그인을 하면 3분 동안 신도 개인의 신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름, 사진, 소속 교회, 부서 등을 볼 수 있어 회원을 증명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교회와 월명동을 출입할 때 사용한다.

▲팜스테이션 어플 초기화면
▲팜스테이션 어플 초기화면

JMS 교회와 관련 기관에는 아무나 출입할 수 없는 것이다. 이곳에서 개인의 매주 헌금 액수도 확인할 수 있고, 교회의 승합차, 강의실 예약도 가능하다. 또 자체적으로 교회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으며, JMS 신도 사업장도 소개하고 있다. JMS 신도들을 위한 어플도 있다. 팜스테이션(PalmStation)이라는 어플인데, 이곳에는 정명석 뮤직비디오, 설교, 운동, 간증, 찬양, 악보 등 JMS 신도를 위한 유무료 콘텐츠가 구비되어 있다.

정명석 자작곡으로 찬양

과거에는 트로트 곡에 가사를 붙여서 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CCM을 부르기도 했는데, 소향의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등 여러 CCM을 불렀다. 하지만 트로트 가수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등 저작권 문제로 트로트 곡을 부르지 않게 되었다.

탈퇴자는 “2010년부터는 창착곡을 불렀고, 출소 전에는 정명석이 지은 노래를 주일마다 배웠다”며 “노래가 다 비슷하고 음의 기복이 심해서 부르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현재는 또 달라졌다고 전한다. “정명석이 무반주로 불러 녹음하면, 음악가들이 반주를 입히고 합창단 코러스를 넣어서 음반으로 만든다”며 “정명석은 하나님이 음계를 들려주어 작곡하고, 성령님이 가사를 주셔서 작사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고, 지금은 그렇게 만든 곡만 부른다고 밝혔다.

또 “한 달에 두 번 정도 수요일에 전국 JMS 교회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노래의 밤이 있다”며 “정명석이 부른 노래에 반주를 입히고 합창단이 함께 부르며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발표한다”고 전했다.

교회 초청, 축구선수 레슨 등 다양한 포교
교세는 국내 2만여 명, 일본과 대만 각각 6000명

탈퇴자는 JMS에서 신천지가 노방 물을 흐려놨다며, 교회로 초청하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한다. 교회에 프로그램이 있을 때 교회로 오라고 권면한다는 것이다. 교회에서는 말씀을 가르친 후 오래 지나지 않아서 정명석을 숨기지 않고 공개한다. 이 방법이 전보다 더 포교가 잘 된다고 탈퇴자는 전한다. 또 국내 교세는 2만여 명, 일본, 대만에 각각 6000명 정도의 신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JMS가 개최한 '국제 평화 축구 축제' 홍보 포스터
▲JMS가 개최한 '국제 평화 축구 축제' 홍보 포스터

축구선수를 통한 포교도 있다고 탈퇴자는 폭로했다. JMS 신도인 지역 FC 선수들이 레슨을 하면서 JMS 교회로 끌어들인다는 것이다. 특히 부산을 중심으로 축구 포교가 성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JMS 유관기관 명칭도 새롭게 했다고 밝혔다. 일출예술단은 썬예술단으로, 치어나 모델은 썬스타로, 인재뮤지컬과 창조무대는 명작극단으로 바뀌었다고 귀뜸했다. 한편 하늘 벽화봉사단 활동과 더불어 아나운서, 승무원, 쿠킹 클래스, 테디베어 인형만들기 모집 등을 이용한 포교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JMS가 변화에 변화를 꾀하며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 신도를 조직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환경에 따라 포교방법을 과감히 바꾸는 등 JMS를 재정비하고 성장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http://www.hdjongkyo.co.kr/news/view.html?section=22&category=1003&item=&no=1694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도서소개
이슈이슈
  • [노컷뉴스] [단독] 총선 준비하는 신천지…"온라인 당원 가입했지?" 조직적 지시
  • [사이비퇴치] 나치 독일의 괴벨스를 기억합니다.
  • [14F] “AI, 핵처럼 규제 해야”, AI 업계 리더들이 AI 규제를 주장하는 진짜 이유
  • [뉴시스] 잇단 고발장→기소의견 송치…위기의 전광훈·한기총
  • [종말론사무소] [총집편] 마가복음 1장과 관련된 온갖 상상과 질문을 환영합니다
  • [종말론사무소] 오해가 있어야 이해도 있습니다 | 마가복음 1장(중) | 흰돌교회 | 이단에 끄떡없는 마가복음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