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기독교 언론 월간 '현대종교'에 보도된 기사를 스크랩한 것입니다.
페루 만민중앙교회 교단 탈퇴
MBC PD 수첩 함께 시청한 후, 이재록 사진과 손수건 찢어
페루 만민중앙교회(담임 김항열 목사)가 예수교연합성결회 교단에서 탈퇴했다. 김 목사가 페루 만민중앙교회의 상황을 직접 쓴 글에 따르면 이재록씨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 이후 이씨는 성령이 아닌 범죄자임을 신도에게 명백히 밝혔다고 전했다.
김 목사의 결정을 알게 된 이재록의 첫째 딸 이미경씨(만민중앙교회 부목사)는 교회 관계자와 함께 지난 11월 16일 페루에 있는 김 목사를 찾아가 “당회장(이재록)을 성령으로 믿느냐” 반문했고, 김 목사는 “더이상 성령으로 믿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에 이씨는 미리 준비해간 인사 통보서를 내밀며 김 목사에게 6개월 직무정지를 통보했다.
만민중앙교회 인사위원회 측은 인사통보문을 통해 ▲귀하는 예수교연합성결회 교단헌장 제55조(교직자의 사임과 사직, 면직) 중 제5항(면직)에 해당 ▲만민중앙교회 선교사관리규정 제3항 신교인사 제15조 면직에 해당 ▲2019년 4월 이미경 목사 페루만민교회 방문 시 이미경 목사 앞에서 회개한 내용의 결과 확인과 2019년 8월 만민하계수련회 참석 시 해외선교팀과의 약속된 2개월의 기도 시간에 대한 결과 확인이 필요하여 인사처리 수위를 낮추어 [페루 만민교회 담임목사 직무정지 6개월 및 본교회 소환, 재교육]을 통보한다며 직무정지 기간을 2019년 11월 9일부터 2020년 5월 8일로 정했다.
11월 17일 이미경씨가 교회 관계자들과 페루 만민중앙교회를 떠난 후 페루 만민중앙교회 신도들은 스페인어로 번역된 MBC PD수첩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편을 함께 시청했다. 방송을 보고 난 신도들은 김 목사를 찾아와 “우리에게 진실을 알려줘서 고맙다. 이제 우상을 버리겠다”며 교회 내에 있는 이재록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액자, 손수건 등을 찢어 버렸다. 그리고 회의를 통해 만민중앙교회를 탈퇴함과 동시에 교회명을 바꾸고 새롭게 시작할 것을 다짐했다.
11월 19일 페루 만민중앙교회 김항열 목사 및 교회 관계자는 탈퇴서를 작성하여 만민중앙교회 측에 전달했다.
장인희 기자 sunnet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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