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퇴치] 신천지의 노예들이여, 봉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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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퇴치] 신천지의 노예들이여, 봉기하라~!
  • 한석영 컬럼리스트
  • 승인 2019.11.1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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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의 맹도들은 만국소성이니 육체영생과 같은 허무맹랑한 신천지 교리와 맹도 서로 간의 감시체계와도 같은 인적 네트워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천지의 맹도들은 교주 이만희의 세뇌 사슬에 사로잡혀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기고, 마치 노예처럼 지배당하고 살아갑니다.

역사적으로도 보면 폭정을 일삼은 지배세력들은 피지배자들이 자신의 처지를 자각하는 순간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중국 진나라의 사례를 살펴볼까 합니다.

 

중국 역사상 최초의 통일국가였던 진나라

진나라는 진시황제의 뛰어난 전략, 전술과 강력한 중앙집권제를 바탕으로 대제국을 형성하였습니다. 진나라가 인류에 남긴 유산은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중국의 자랑인 만리장성을 비롯하여, 진시왕릉과 병마용 토기인형 등의 거대한 인적 구조물들은 물론이고, 진(秦)이라는 나라 이름 자체가 서양으로 전해져 JIN ⇒ JINA ⇒ CHINA 로 이어지면서 중국의 영미권 명칭이 되었다는 것도 진나라의 위상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증명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진나라는 진시황제의 통치가 끝나고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면서 붕괴의 조짐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신의 세력을 확보하지 못한 아들이 왕위에 오르면서 신하들은 그를 이용해 권력을 휘두르려 했습니다. 하지만 신하들은 자기들끼리 서로 싸우기에 이르렀고, 결국 신하들과 진 황제가 모두 사망하는 결과에 이르렀습니다. 그 뒤 남은 신하들은 허수아비 2세를 왕위에 세우고 폭정을 이어갔습니다. 백성들은 가혹한 법률과 무지막지한 세금 징수, 무자비한 노동 착취 등에 불만이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천하를 통일한 진나라의 거대한 명분도 백성들의 불만이 쌓여가면서 결국 틈이 생기고야 말았던 것이죠.
 

진승·오광의 난 (사진=멋쟁이 토마스 네이버 블로그)
진승·오광의 난 (사진=네이버 블로그_멋쟁이 토마스)

지방 소도시에 살던 보잘 것 없는 농부였던 진승은 지금의 베이징 근처인 어양으로 일을 하기 위해 소집되었습니다. 그런데 진승이 속한 행렬이 대택향에 이를 무렵, 큰 비가 너무나 많이 내려 도저히 소집된 시간에 당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사정을 봐줄 수도 있지만, 융통성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던 당시 진나라의 법률에서는 이러한 사정은 봐주지도 않고 무조건 임지에 늦게 도착하면 참수로 다스렸습니다. 소집에 따르지 않고 도망쳐도 죽고, 늦게라도 당도한다고 해도 죽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래 죽고 저래 죽는 상황이 되자 진승은 마침내 한 번 큰일을 저지를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같은 농민 출신인 오광과 함께 봉기를 일으키면서 그 거대했던 진나라를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게 됩니다.

최초의 농민 봉기로 평가받고 있는 진승과 오광의 봉기 앞에 진나라의 관료들은 혼비백산하며 사분오열되고 말았고, 지방의 토호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나라들이 형성되면서 진나라는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춘추전국시대로 부터 명맥을 이어받아 재건한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이 결국 진나라를 멸망시키고 중국 전역을 분할하게 되었으며, 초한 쟁패기를 거쳐 통일 한나라에 이르게 됩니다.
 

어르신들이 두시는 장기가 초한 쟁패기를 기반으로 만들어 졌다는 사실 (사진=개박사의 잡설 tistory)
어르신들이 두시는 장기가 초한 쟁패기를 기반으로 만들어 졌다는 사실 (사진=tistory_개박사의 잡설)


진나라를 멸망시킨 계기를 만든 농부 진승

진승이 젊어서는 남의 밭을 갈아주며 살았는데, 항상 가난한 것을 한으로 여겨 부귀해지기를 꿈꿨다고 합니다. 진승의 고용주가 그 말을 듣고 비웃자, 탄식하며 "아아, 제비나 참새가 어찌 기러기나 고니의 뜻을 알리요?(燕雀安知 鴻鵠之志)" 라고 말했다고 하죠. 진승은 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이판사판 죽음을 앞두게 된 상황에 놓인 진승은 "왕, 후, 장, 상의 씨가 어찌 따로 있단 말이냐!(王侯將相 寧有種乎!)"라는 명언을 남기며, 동료 오광과 함께 봉기를 일으키죠. 진승과 오광의 봉기로 진나라는 결국 파국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일개 가난한 농부였던 진승과 오광이 어떻게 그 거대한 진나라를 무너지게 만들 수 있었을까요? 진승과 오광의 봉기는 그저 작은 계기에 불과했습니다. 사실 더 큰 문제는 진나라의 부패였죠. 썩을 대로 썩어버린 나라 시스템에 진승은 그저 작은 돌을 하나를 던진 것뿐이었습니다.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 외젠 들라크루아, 루브르 박물관 (사진=pinterest)

역사적으로 이러한 일은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여러 사례가 있지만 근세에 이루어진 유명한 사례로 프랑스 대혁명을 들 수 있겠죠. 당시 썩을대로 썩어버린 나라 시스템과 루이 16세의 어리버리함이 더해지면서 나라꼴은 피폐해져 갔습니다. 이때 저항을 시작한 세력이 농민들입니다. 당시 계급중에 가장 낮은 계급이었던 농민들은 어차피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정신으로 봉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농민들의 봉기가 잦아지면서 결국 대 제국이 무너지고, 루이 16세는 단두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말았죠. 2016년 말 박근혜 정권이 무너지게 된 우리나라의 촛불 혁명도 이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인류는 자유를 억압하는 지배자들에게 반드시 끝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직도 많은 지구촌 곳곳에서 백성들의 자유를 뺏고, 억지를 강요하고 있는 모습이 사라지지 않고는 있지만, 결국 그 모든 것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불붙은 마차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백성의 자유를 억압하고 통제하는 지배자의 통치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대제국 로마도, 징기스칸의 몽골 제국도, 오스만 투르크 제국도, 나치 독일도 다 지나간 역사일 뿐입니다.

신천지 맹도들도 자신의 처지를 자각하고 일어나야 합니다.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고, 내부 시스템의 오류를 보고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내도내도 끝이 없는 강압적인 전도비와 각종 헌금들...
사도사도 끝이 없는 DVD와 책자들...
해도해도 끝이 없는 전도의 사명...
해마다 갱신되고, 미뤄지고 있는 천국 역사의 그날...

그뿐만이 아닙니다.

외부적으로 들려오는 안좋은 이미지들이 쌓여가고...
기대에 부풀었다가 실망만 가득했던 여러 행사들...
그저 눈감고 안본 척 했던 사역자와 지도층들의 비리와 문란한 생활들...
공의공도라더니, 반듯반듯 하다더니, 이게 대체 뭐냐고요?

도대체 언제까지 참고 기다려야 합니까?
도대체 언제까지 이 시기를 견뎌내야 합니까?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 거 같은데~ 라는 삐리리한 느낌이 오는 순간!
바로 그 순간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야 할 순간인 것 입니다.

용기를 내어 자리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많은 동료들이 그 순간을 반드시 함께 따라 나설 것입니다.
그 순간의 생각이,
마음 속 저~ 밑바닥에서 나온 그 생각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영화 레미제라블의 OST를 들으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신천지의 노예들이여, 봉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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