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탈매] 1. 일곱귀신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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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탈매] 1. 일곱귀신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 윤재덕 컬럼리스트
  • 승인 2019.11.05 16: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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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탈퇴 매뉴얼을 다시 생각합니다.
1. 두려움을 벗어던지고
1) 일곱귀신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2) 생명책은 신천지 교적부가 아닙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윤재덕 소장입니다. 제가 이렇게 지면을 통해서 여러분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건, <신천지 탈퇴 매뉴얼>이라는 제 유튜브 동영상들 때문입니다. 2018년 3월 20일에 처음 올리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연재하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아마 신천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 중에는 제 영상을 모르는 분들이 별로 없을 거에요. 그런데 1년 넘게 연재해 오면서 영상이 60개가 넘어가다보니 내용이 너무 방대해졌고, 대체 어디서부터 봐야하는지 난감한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영상들을 정리해보고, 원작자인 제가 해당 영상들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신천지 문제를 골몰하던 지난 날들을 되돌아보고, 또 앞으로 어떤 시리즈를 할지 구상해보는 시간이 될 것 같네요.

  "두려움"

  일단 여기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두려움. 신천지 교인 여러분 많이 두려우시지요? 탈퇴를 고민하는 신천지 교인들의 발목을 붙잡는 것이 바로 이 두려움입니다. 신천지 교인들의 3대 두려움이 있지요. 1) 영벌 2) 일곱 귀신 3) 불못 이 그것입니다. 신천지를 나가면 저런 저주와 심판을 받는다고 오랜 시간 이야기를 듣다보니, 아닌 걸 알면서도 '혹시 어쩌나' 하는 심정에 주저하는 분들이 한 두 분이 아닙니다. 

  그래서 신천지 탈퇴 매뉴얼(저와 제 동료들은 줄여서 '신탈매'라 부릅니다) 영상을 정독하고자 한다면, 바로 이 영상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신천지 여러분, 일곱귀신의 저주라고요?>

  신탈매는 신천지 교리의 반증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영상의 의도는 바른 성경 해석의 원리를 제공하는데 그 초점이 있습니다. 성경을 제대로 읽어낼 수 있기만 하다면, 이만희씨의 가짜 해석에 끌려다니고 두려워할 필요 없을테니까요. 바른 해석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1. 당대의 상황과 역사에 기반해야만 합니다. 
  2. 글의 문맥에 부합해야 합니다.
  3. 성경을 쓰고 읽었던 유대인들의 사고를 전제해야 합니다.

  위 조건들을 잘 기억해주세요. 앞으로도 말씀드리겠지만, 이 세 가지 조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설령 나에게 익숙한 해석이라 할지라도 성경을 바르게 읽어낸 것이라 보기 어렵게 됩니다.

  다시 일곱귀신 이야기로 돌아갑시다. 신천지에서는 마태복음 12:43~45을 신천지 교리를 배우고도 나간 사람에 적용시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위의 세 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바가 하나도 없습니다. 성경 본문을 보면 귀신들림은 신체적증상을 동반했습니다. 그런데 신천지를 탈퇴했다고 성경에 나오는 귀신들림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나요? 또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패역함을 말씀하시기 위해 "일곱귀신"을 말씀하신 것인데, 이만희씨의 해석은 이 문맥과도 아무런 상관이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식으로 겁을 주어 탈퇴를 막는 방식은 모든 이단의 공통점이었지요. 제가 영상에서 박태선의 신앙촌을 인용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br>

  그럼에도 자신을 제외하고는 주위에 온통 모두 이만희씨의 해석을 믿고 있으니, 그 안에서 용기를 내기란 쉬운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주변 사람들에 의해서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켜 "가스라이팅"이라고 합니다.  로빈 스턴이 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가스라이팅에 관한 책이에요. 거기서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가스라이팅 피해자는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지만 가해자를 이상적인 존재로 여기며 그에게 인정받기 위해 필사적이다.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상대방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은 가스라이팅에 노출되기 쉽다. 그리고상대방은 피해자가 자신에게 의존하도록 만들기 위해 그러한 취약점을 십분 활용할 것이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p.34,35, 로빈 스턴, RHK

  신천지 교인 여러분, 이 문장의 "가해자"에 이만희씨를 넣어보세요. 그간 한낱 사람에 지나지 않는 그를 이상화하고 있지 않았나요? 그리고 내가 이상화했던 그의 말에 따라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왔는지 한 번 되돌아보세요. 

  이 가스라이팅을 극복하고 바른 판단을 내리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꼭 불가능한 일만은 아닙니다. 그 시작은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그가 사실 나와 같은 인간이며, 그의 평가에 의해 부정적으로 여겨졌던 자기 자신에 대해서 생각을 달리 하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여러분은 소중한 사람이에요. 하나님은 당신을 써먹기위해 부르지 않으셨어요. 내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이미 온전하다는 사실을 자각할 때, 더이상 이만희씨의 주장은 나를옭아매는 올무가 될 수 없어요.

  신천지의 주장이 거짓이라면, 그간 옳다고 믿어왔던 것들이 모두 무너져내릴 것이라 걱정하는 분 계신가요? 모래 위에지은 집은 무너질 수 밖에 없고, 얼른 무너질 수록 좋아요. 이제 다시 든든한 사랑의 기초 위에서 집을 지어갑시다. 그러기위해서 제가 지금 이걸 쓰고 있어요.

  다음에는 <생명책은 신천지 교적부가 아닙니다> 라는 영상을 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미리 보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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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산 2019-11-09 08:34:13
전도사님의 그동안의 수고가 많은 신천지인들이 깨닿고 잘못된 교리을 인지하고 탈퇴하였습니다 ~~
앞으로도 더 좋은 자료 영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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