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위장행사에 정치인들이 후원, 축사, 축전을 전하고 있다. 때로는 중앙정부 내지 지방정부로부터 협찬이나 후원을 받기도 하거나 위장행사로 표창을 받기도 한다.
피해를 인지한 후에 벌어지는 피해자들의 대책은 상당히 미흡하다. 심지어 언론도 착오의 기사를 내보내기도 한다. 국회의원이 사과하지 않았음에도 사과하였다거나 해명하였다는 오보를 내보내기도 한다. 모두들 분별력이 떨어진 이유다.
아래 기사는 기독교 언론 월간 '현대종교'에 보도된 기사를 스크랩한 것입니다.
신천지 위장 행사에 축전 보낸 의원들
신천지(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대표 이만희) 유관 단체인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대표 이만희)이 실시한 위장행사 ‘만국회의’에 전현직 정치인들이 축전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계 안팎의 공분을 사고 있다. 신천지는 지난 9월 18일 평화 만국회의 제5주년 기념식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선 국회의원 및 선출직 공무원 15명이 축전을 보내왔다고 소개되었다.
축전을 보내온 전현직 국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김부겸 국회의원 ▲김진태 국회의원 ▲김성찬 국회의원 ▲이명수 국회의원 ▲이주영 국회부의장 ▲정종섭 국회의원 ▲정점식 국회의원 ▲윤한홍 국회의원 ▲강효상 국회의원 ▲전 강릉시의회 시의원 최진안 ▲전 충주시장 우건도 ▲배지숙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구본영 천안시장 ▲이인태 거제시의회 시의원 ▲홍헌표 이천시의회 의장 등이 있었다.
신천지 위장 행사에 축전을 보낸 사실이 논란이 되자, 김부겸 의원은 경위문을 통해 “당시 행사(HWPL) 관계자는 ‘한국나눔플러스’라는 단체의 명함을 들고 왔으며, ‘전쟁 종식과 평화 실현’의 행사 취지를 설명했습니다”라며 “의례적인 ‘평화 행사’라 생각하고 간단한 ‘행사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실무적 일 처리가 부족했던 점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 외 다른 의원들 역시, “꼼꼼하게 살피지 못해 일어난 실수” 또는 “축전을 받은 적이 없다”는 등의 의사를 전하며 신천지와 관계에 대한 선을 분명히 했다.
신천지 신도들도 유권자들인 것이 사실이지만,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신천지 유관 행사에 공인들이 참석하거나 축전을 보내는 것은, 부적절한 행위라는 염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9·18 만국회의 둘째 날인 19일에 열린 ‘2019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국제법 제정 콘퍼런스’엔 김진영 대한민국헌정회 충북지회장과 김행금 천안시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조민기 기자 5b2f90@naver.com
기사출처 : 현대종교 http://www.hdjk.co.kr/news/view.html?section=22&category=1001&no=16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