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 신천지, 과천 성지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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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 신천지, 과천 성지화 논란
  • 김원식 리포터
  • 승인 2019.10.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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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06년말부터 2007년초에 과천에서 발생하였던, 제일쇼핑 폭력사태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신천지의 실체를 밝히는 중요한 기사로, 신천지가 일으켰던 제일쇼핑 폭력사태를 멈추도록한 중요한 기사가 되었습니다.

현장을 취재하지 않으면 그것은 언론이 아닙니다. 언론은 종교, 인종, 정치 등에 있어 차별적 보도를 하여서는 안 됩니다. 당시 제일쇼핑 폭력사태에 대해 대부분의 언론은 취재나 보도를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뉴스앤조이와 내일신문만이 현장을 취재하고 보도를 하였습니다. 언론은 사회적 고발 기능을 하는 것이고, 우리는 그래서 언론에게 '언론권력'을 위임하는 것입니다.

과천제일쇼핑 폭력사태는 관리권 다툼이 아니었습니다. 실체는 신천지의 과천성지화를 위한 제일쇼핑 건축물의 불법점유, 집단폭력사태였습니다.

기사출처 : 뉴스앤조이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869

신천지, 과천 성지화 논란
과천제일쇼핑센터 건물 입주자들과 마찰 빚어…입주자들, "신천지는 안 돼"

▲ 관리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과천제일쇼핑센터. 이 건물 4층에 신천지의 하늘교육문화연구원이 입주해 있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 관리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과천제일쇼핑센터. 이 건물 4층에 신천지의 하늘교육문화연구원이 입주해 있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경기도 과천에 있는 한 쇼핑센터 입주자들이 같은 건물에 신천지(대한예수교 시온교회라는 명칭 사용·총회장 이만희)와 관련된 기관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과천에 있는 제일쇼핑센터 입주자 80여 명은 2006년 5월 과천시청 민원실과 과천경찰서 등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합숙훈련, 소음발생, 집단소란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어왔던 신천지교회가 제일쇼핑센터의 입점을 시도하고 있다"며 "용도 변경 등의 신청이 들어올 경우 실사 등 법에 명시된 절차를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 쪽은 제일쇼핑센터 4층에 입주한 것은 신천지교회가 아니라, 교육관이라며 입주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종교 시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이들은 건물의 관리를 맡고 있는 동은유통이 지난 20여 년 동안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이참에 관리인을 바꿀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제일쇼핑센터 4층은 하늘교육문화연구원이라는 이름으로 신천지가 사용하고 있었다. 신천지 쪽은 연구소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이곳의 용도를 설명했다. 기자가 확인해본 결과 입구에는 이만희 총회장의 사진이 걸려 있었고, 박물관이라고 쓴 방도 보였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잦은 폭력 사태가 일어나 입주자들은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관리권 분쟁이라는 이유로 적극적인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에 입주자 80여 명이 2007년 1월 경찰에 또 다시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이 아무개 씨(신천지출판사 대표), 김 아무개 씨(신천지총회 홍보부장) 씨 등을 피진정인으로 해 계속되는 폭력 사태를 경찰이 해결해달라고 했다.

 

▲ 옥상을 겸하고 있는 건물 7층에는 관리실이 있다. 관리실로 들어가는 문을 비대위가 막아놨다. 이 때문에 입주자들은 옥상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 옥상을 겸하고 있는 건물 7층에는 관리실이 있다. 관리실로 들어가는 문을 비대위가 막아놨다. 이 때문에 입주자들은 옥상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계속되는 폭력, 공포에 떠는 입주자들

12월 30일 오전 9시 경 제일쇼핑센터관리단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전근) 10여 명의 사람들이 건물로 들어왔다. 이들은 7층에 있는 관리사무소에 들어가 사무실에 혼자 있던 엄 아무개 씨를 쫓아내고, 출입문 자물쇠를 바꿔 달았다. 엄 씨는 이 과정에서 신천지 쪽 사람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지난 1월 3일에도 건물 지하에 있는 보일러실을 뜯어내고, 자물쇠를 바꿔 달았다.

비대위는 2006년 10월에 쇼핑센터의 입주자들로 구성됐다. 그러나 동은유통 쪽은 비대위에 참여한 입주자들은 극히 소수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비대위에 속한 입주자들은 4층과 지하에 있는 입주자 등 10여 명이 안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입주자들은 비대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제일쇼핑센터의 관리인을 하려면 입주자들의 3분의 2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런데 비대위는 동의를 얻지 못했다. 물론 동은유통 역시 입주자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그런데 많은 입주자들은 '동은유통이 지난 20여 년 동안 건물의 관리를 실질적으로 맡아왔다는 점' 등의 이유를 들어 동은유통을 실질적인 관리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비대위 쪽에서 관리인으로 임명한 'ㅎ'개발이 입주자들에게 관리비를 고지했지만, 많은 입주자들은 동은유통에 관리비를 납부했다.
 

▲ 왼쪽 앞에 있는 건물에 신천지 총회본부가 있다. 일부에서는 신천지가 과천을 성지화하기 위해 세를 확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신천지 쪽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 왼쪽 앞에 있는 건물에 신천지 총회본부가 있다. 일부에서는 신천지가 과천을 성지화하기 위해 세를 확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신천지 쪽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과천이 신천지의 성지?

동은유통은 또 신천지가 과천에서 세를 확장하기 위해 무리하게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씨가 과천에서 처음 교회를 만들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과천을 성지화하기 위해 이런 일을 꾸미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신천지는 과천제일쇼핑센터 앞에 있는 'ㅂ'빌딩에 총회본부를 두고 있으며, 인근에 있는 'ㄴ'쇼핑센터에는 교회가 입주해 있다.

그러나 신천지 쪽의 주장은 다르다. 과천제일쇼핑센터 사태는 신천지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건물의 관리를 맡고 있는 동은유통이 지난 20여 년 동안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입주자들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입혔기 때문에 관리인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법원에서도 동은유통을 관리인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도 받았다고 했다.

신천지총회본부의 한 관계자는 "동은유통은 과천제일쇼핑센터의 관리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여 년 동안 동은유통이 한 번도 회계감사나 결산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며 "일방적으로 관리비를 청구하고 책정해 받았다"고 주장했다.

 

신천지 쪽, "우리와 전혀 상관없는 일"

이들은 오히려 동은유통이 관리비를 횡령한 의혹이 있다며, 법정에서 진실 여부를 가릴 것이라고 했다. 신천지 쪽은 매우 억울하다고 말했다. 동은유통 쪽에서 신천지와 비대위가 관련이 있다는 소문을 퍼뜨려 입주자들이 무조건 자신들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사태 해결을 낙관하고 있다. 동은유통이 많은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입주자들이 그런 사실을 알면, 자연스럽게 나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

그러나 동은유통은 이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신천지 총회의 홍보부장인 김 아무개 장로가 이번 사건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 신천지 쪽에서 동은유통을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진정서를 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점 등을 들어 신천지 쪽의 주장을 반박했다.

 

기사출처 : 뉴스앤조이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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