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교] 아베 전 일본 총리 통일교 계열 대규모 집회에서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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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교] 아베 전 일본 총리 통일교 계열 대규모 집회에서 기조연설
  • 김유신 리포터
  • 승인 2022.07.0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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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교 | 탁지웅 신부 sonar530@hanmail.net
2021.11.19 10:50 입력 | 2021.11.19 10:55 수정

아베 전 일본 총리 통일교 계열 대규모 집회에서 기조연설

9월 29일 일본의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씨가 10월 4일 임시국회에서 100대 일본 내각총리대신으로 선출되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도 투표를 통해 총리로 지명되었다. 기시다 신임 총리를 떠받치게 되는 당과 내각의 요직에는 극우 성향의 인사들이 전진 배치되었는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국 90・96・97・98대 내각총리대신) 전 총리의 측근들도 다수 기용되어 당분간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 야스쿠니 신사참배,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문제 등 한-일 관계를 포함한 외교·안보 정책에서 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2021년 1월 「현대종교」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아베 내각을 계승한 스가 내각도 상당수 컬트와 관련된 정치인들이 포진되어 있는데 컬트문제 전문가는 이번에 출범한 기시다 내각의 경우 아베 내각 및 스가 내각에 비해 반사회적인 컬트단체와 관련된 정치인은 줄었다고 전한다. 하지만 앞으로도 기시다 내각과 컬트문제에 대해서는 예의 주시하고자 한다. 

▲10월 4일 100대 일본 총리로 선출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씨 (출처: 「요미우리신문」 온라인 2021년 10월 4일)
▲10월 4일 100대 일본 총리로 선출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씨 (출처: 「요미우리신문」 온라인 2021년 10월 4일)

 

▲한학자 총재의 창설자 특별연설 (출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홈페이지)
▲한학자 총재의 창설자 특별연설 (출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홈페이지)

이러한 상황 가운데 9월 12일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대표 한학자)의 조직 ‘천주평화연합(UPF)’이 대규모 이벤트 ‘신통일 한국을 위한 THINK TANK 2022 희망 전진 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등이 온라인으로 기조 강연을 하였다.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서는 「현대종교」 홈페이지를 통해 9월 27일 보도하였다.

 

먼저 「이단컬트110」 9월 13일 자의 보도를 소개하고자 한다. “THINK TANK 2022 희망 전진 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방북 성과 등을 과시하면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UPF의 공헌을 강조하였다. 이어 아베 전 총리가 등단하였다.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의 기조연설 (출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홈페이지)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의 기조연설 (출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홈페이지)

 

아베 전 총리는 “UPF의 주관하에 약 150개국의 국가원수, 국회의원, 종교지도자들이 보다 좋은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여러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희망 전진 대회에 모였으며, 세계 평화를 함께 걸어온 동지인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연설의 기회를 주신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하였다.

또한 “이번에 출범한 THINK TANK 2022의 역할은 매우 크며 앞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UPF와 함께 세계 각지의 분쟁 해결, 특히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노력해 온 한학자 총재를 비롯한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하였다.

또한 “UPF 평화 비전에서 가정의 가치를 강조한 점”을 높이 평가하였다. “가정은 세계의 자연적이고 기초적인 집단 단위로서 보편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편향된 가치관을 사회혁명 운동으로 전개하는 움직임에 경계하자”고 지론을 전개하였다.

그리고 “열정을 갖고 싸우는 사람이 역사를 움직이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의 단결이 필요하고 엄청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의 리더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한학자 총재는 특별 연설에서 “이 시대가 원하는 세계 평화와 새로운 통일 한국을 염원하는 깊은 의미로 하늘이 함께 있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이제 한반도 통일을 이루며 공생, 공영, 공의의 참사랑 운동, 참가정 운동으로 확산하여 인류 모두가 하늘 부모님을 섬기는 천주 대가족이 될 것”이라고 평화 비전을 제시했다.

“THINK TANK 2022 희망 전진 대회”는 한국의 신도뿐만 아니라 일본의 신도를 위해 일본어 웹사이트도 안내되었다. 이에 따르면 대회의 취지는 “한반도의 평화 통일과 항구적 평화 세계 실현을 위해”였으며 통일교 HJ 글로벌 뉴스에 따르면 “THINK TANK 2022”는 신통일 한국 안착을 위해 정치, 경제, 종교, 외교, 안보 등 각계 분야 최고의 해외 전문가 1011명, 한국 전문가 1011명으로 구성된 것이라고 전한다.

일본의 주요 신문은 이 문제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지만, 각종 주간지는 크게 보도하였다. 9월 14일 「LITERA」가 “아베 신조 통일교의 이벤트에서 트럼프와 공동 출연”, 9월 18일 「적기」(赤旗: 일본공산당신문)가 “통일교 관련 모임에서 메시지 아베 전 총리가 한학자 총재에게 ‘경의’, 선전이용에 영감상법 피해 확대 우려”, 9월 27일 발매한 「주간 포스트」(10월 8일 자)가 “아베가 구 통일교 계열 이벤트에 메시지 동영상”, 9월 29일 「NEWS 포스트 세븐」은 “아베씨가 구 통일교 계열 이벤트에 메시지, 과거에는 합동결혼식에 축전”, 「주간 FRIDAY」 10월 15일호는 “총재 선거 이후 이례적인 활동을 한 아베 신조 전 총리, 9월 12일에 열린 대규모 집회에 등장해 당당히 연설하고 통일교 관련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의 이벤트에서 축하 영상 메시지라는 수수께끼”라는 타이틀로 보도를 하였다고 10월 2일 자 「거의일간 컬트신문」은 전하고 있다. 

▲9월 14일 「LITERA」, 9월 18일 「적기」(赤旗:일본공산당신문)의 전자판 (출처: 「거의일간 컬트신문」 10월 2일 자)
▲9월 14일 「LITERA」, 9월 18일 「적기」(赤旗:일본공산당신문)의 전자판 (출처: 「거의일간 컬트신문」 10월 2일 자)

이러한 아베 전 총리의 행보에 대해 일본의 전국영감상법대책변호사연락회는 9월 17일 자로 공개 항의문을 내용증명 우편으로 아베 전 총리의 국회 사무소와 시모노세키 지역 사무소에 전달하였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우리 전국영감상법대책 변호사연락회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약칭 ‘가정연합’, 구 세계기독교통일신령연합, 이하 통일교)’에 의한 영감상법 피해의 구제와 근절을 위해 1987년 5월 전국의 변호사 300명에 의해 결성된 변호사 연락회입니다.

2. 요즘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이 통일교와 위장 조직의 집회, 행사 등에 참석하고 축사, 축전을 보내는 행위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통일교는 이러한 의원들의 행동을 자신들의 활동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문제가 없는 단체라는 ‘보증서’와 같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3. 가정연합은 통일교라고 자칭하고 있던 무렵부터 신자들의 인권을 억압하고 영감상법에 의한 금전적 착취 및 가정파괴 등 심각한 피해를 가져온 반사회적인 단체이며, 가정연합으로 명칭을 바꾸고 나서도 그 체질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옛날의 영감상법, 합동결혼식에 대한 많은 비판적 보도가 있었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통일교의 실태를 아는 국민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정치가가 통일교의 집회와 행사를 참여함으로 인해 통일교의 반사회적인 활동을 용이하게 하였고 또한 그 반사회적 활동을 시정하는 활동을 어렵게 하였습니다. 정치인들은 이것을 의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 연락회는 전부터 정치인들이 통일교(가정연합)와 연계함으로 인해 어떤 사회적 폐해를 초래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신중한 대응을 하도록 부탁했습니다. 2019년 9월 27일에는 국회의원에게 요망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그 취지를 다시 적어봅니다.

① 2019년 10월 6일 아이치현 국제 전시장에서 개최된 ‘2019 효정문화축복 페스티벌 중부 대회’는 구 통일교가 세력을 과시하고 정치권에 침투방법을 추진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모임에 참여하거나 동참 메시지를 보내지 마십시오.

② 구 통일교와 그 정체를 숨긴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동참 메시지를 보내지 마십시오.

③ 각종 공직 선거법이 정하고 있는 선거에 구 통일교 신자들의 도움을 받지 마십시오. 결과적으로 신자들의 반사회적 행동을 부추기는 것입니다.

④ 그런데 올해 9월 12일 한국의 통일교 시설에서 전세계에 발신된 통일교의 위장 조직인 천주평화연합(UPF) 주최의 “신통일 한국을 위한 THINK TANK 2022 희망 전진 대회”라고 하는 WEB집회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기조연설이 발신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것을 통일교가 널리 홍보에 사용할 것입니다. 위 요청서의 요구를 완전히 무시한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으며 우리 연락회는 이에 대해 깊이 실망하고 향후 피해의 확대를 강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내에서 많은 시민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치고 가정 붕괴와 인생 파괴를 유발해 온 통일교의 현 지도자인 한학자 총재(문선명 전에 지도자의 미망인)를 시작으로 UPF 즉 통일교 간부 관계자에게 아베씨가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말한 것은 향후 일본 사회에 심각한 악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는 것을 꼭 인식하시길 바랍니다.

⑤ 아베씨가 앞으로도 정치인으로서 활동함에 있어서 통일교, 그리고 그 위장 조직과 연계하여 이러한 이벤트에 협력 찬조하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범이 아닙니다. 부디 이번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도록 아베씨의 명예를 위해서도 신중하게 생각해 주시기를 강력히 제의합니다. 또한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공개 항의문을 송부함과 동시에 항의문을 공개합니다.

아울러 이번 UPF의 WEB집회의 기조연설의 비디오 메시지를 제공한 경위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해주시도록 부탁드립니다.

본 문서에 대한 답변은 아래로 부탁드립니다.
연락처: 도쿄도 신주쿠구 신주쿠 1 – 15-9 사와다 빌딩 5층
도쿄 공동 법률 사무소 변호사 야마규치 히로시
TEL 03-3341-3133 FAX 03-3355-0445 

▲일본의 전국영감상법대책변호사연락회가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전달한 공개 항의문
▲일본의 전국영감상법대책변호사연락회가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전달한 공개 항의문

그러나 아베 신조의 국회 사무소는 ‘공개 항의문’에 대해 수취를 거부하여 9월 21일 전국영감상법대책 변호사연락회에 반송되었다. 이에 대해 전국영감상법대책 변호사연락회의 대표 간사 야마구치 변호사는 “피해자에 대해서 아베 전 총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사과하기는커녕 정색하고 나섰다”고 전하였다.


「거의일간컬트신문」은 9월 24일 아베 전 총리의 국회 사무실에 ‘수취 거부’에 대한 이유를 질문하였다. 전화를 받은 비서는 “저는 신입사원이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질문을 팩스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답변을 하여서 다시 한번 공개 항의문을 수취 거부한 이유와 영상 메시지 촬영 경위 등에 대한 질의서를 아베 전 총리의 국회 사무소에 팩스를 전송하였다고 9월 24일 보도를 통해 전하였다.

▲아베 신조 국회사무소가 “수취 거부”한 공개 항의문
▲아베 신조 국회사무소가 “수취 거부”한 공개 항의문

본지 2021년 1월호 ‘일본의 스가 내각과 종교 사정’을 통하여 일본의 내각이 인권을 무시하고 반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컬트단체와 정치인의 관계를 지적하였다. 현재 일본의 정권은 바뀌었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할 수 없다. 다시 한번 올해 1월의 제언을 확인하고자 한다.

“정치인은 신앙에 관계없이 종교 단체 등의 모임에 얼굴을 드러낼 수도 있지만, 그 단체에 대한 신앙이 있는지 없는지는 개인에 관한 문제이며 그것을 비난할 의도는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의원 등의 신분으로 종교단체의 이벤트에 참석하거나 축전이나 화환을 보내게 되면 종교단체의 권위와 공신력을 심어주게 될 것이고 그것은 개인의 신앙 영역을 넘어서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반사회적이고 반인권적인 활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고 그로 인해 비판을 받고있는 종교단체와의 관계라면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다.

정치 활동이란 시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진 예산에 의해 움직이게 되고 예산이란 정책을 포함하여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인과 종교단체와의 관계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라고 쉽게 단정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하나님과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은 부패한 정치단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종교단체를 위해서 쓰이는 것이 아니다. 일본 내각의 권력 구조와 현재 상황을 통해 바람직한 정치와 종교와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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