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교] 신천지 대구교회 탈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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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교] 신천지 대구교회 탈퇴 이야기
  • 김종관 리포터
  • 승인 2022.07.0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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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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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24.
현대종교 | 김리나 기자 tigerfish98@naver.com

[현대종교] 신천지 대구교회 탈퇴 이야기
출처 : 현대종교
http://www.hdjk.co.kr/news/view.html?section=22&category=1001&item=&no=18704

코로나 발생 이후 대구 신천지 다대오지파 대구교회에서 탈퇴한 김지민(가명)씨. 김씨의 탈퇴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스스로 노력한 결과다. 김씨의 신앙생활과 탈퇴 과정에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교회에 대한 어려운 마음이 신천지 입교로 이어지다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김지민씨에게 교회는 친숙한 공간이었다. 교회에서 주일학교 임원, 찬양팀 싱어 등 활발한 활동을 하던 김씨는 고등학생 때 대구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교회도 옮기게 됐다. 새롭게 출석하게 된 교회는 오래 출석하던 사람들끼리의 친밀감이 두터워 보여 다가가기 어려웠고, 김씨가 교회를 옮긴 때는 교회 내부적인 갈등이 피어오르던 시기였다. 김씨 개인적으로는 엄격한 학교의 규정에 핸드폰 소지가 어려웠고 두발규정으로 빡빡머리를 유지해야 했기에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이에 교회 주일 예배에 참석하게 되면 친구 없이 혼자 앉아 예배를 드리거나 중고등부 예배가 아닌 대예배를 드리며 교회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교회 내 갈등이 폭발했다. 기독교인으로서의 자부심이 무너질 정도로 교회의 심각한 상황에 김씨는 신앙도 무너져 내렸다. 이렇게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2014년 20살이 되던 해에 마음을 먹고 청년부 예배도 가봤으나 예전 중고등부 예배가 떠오르며 비슷한 느낌을 받아 신앙심을 회복하기가 어려웠다.

그런 김씨에게 신천지가 접근했다. 신입생 OT에서 포교 당한 김씨는 신천지에 대해서는 얼추 알았지만 신천지의 포교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그렇기에 김씨는 큰 어려움 없이 신천지의 교리를 배우는 복음방과 센터를 다녔다. 이후 김씨는 배우던 교리가 신천지 교리였음을 알게 되었고 거부감이 들었다. 교육을 듣다가 구토하러 갈 정도로 거부감이 심했다. 그러나 신천지의 교육에 오류를 발견하지 못했고 당시 출석하던 교회의 청년부도 개선되지 않을 것 같았기에 김씨는 신천지에 남아있기로 결심했다.


신천지에 실망하다

2018년 김씨는 군대에서 전역해 신천지로 복귀했다. 군대라는 새로운 환경에 머물다가 돌아간 신천지는 신도들을 전보다 심하게 착취하는 모습이었다. 사명자들의 수준도 떨어진 것을 김씨는 체감할 수 있었다. 그렇게 신천지에 실망하던 찰나 그해 12월, 전도비 110만 원을 납부하라는 이만희의 명령이 떨어졌다. 김씨는 신천지가 기독교의 돈과 관련된 문제들을 지적하면서 다를 바 없는 저들의 모습에 신천지도 다른 사이비종교들과 다를 바 없음을 깨닫고 탈퇴를 결심했다. 바로 탈퇴를 선언하게 되면 미행이나 압박이 있을 것 같아 신천지 몰래 반증 영상들을 찾아보며 조금씩 멀어지는 방법을 택했다.

탈퇴를 결심하면서 김씨는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4년 동안 몸담았던 신천지는 자신을 지배하고 있는 큰 우주, 세상, 벽 같았다. 그런 세상이 무너졌다고 생각하니 이제 어디서 뭘 해야 할지 막막했다. 때마침 2020년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대구 신천지 다대오지파가 발칵 뒤집혔다. 내부적으로 사명자와 다대오지파 전체가 당황스러워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한 시간에 수십 건씩 오던 텔레그램 공지도 조용했고, 특별한 공지와 통제 없이 신도 개개인이 알아서 잘하라는 식의 지령만 내려왔다. 김씨는 내부적으로 위기에 취약한 모습을 보고 당장 이곳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탈퇴 후 찾아간 상담소와 교회

김씨는 탈퇴 이후 자발적으로 이단 상담소에 연락해 찾아간 케이스다. 속 터놓고 감정을 나누며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탈퇴 청년 모임에도 연결되어 마음의 위안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대구이단상담소, 대구청청센터와도 인연이 닿아 교류하며 좋은 영향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다시 교회로 돌아갈 생각에 막막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출석했던 교회는 받았던 상처들이 떠올라 그곳은 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새롭게 등록할 교회들을 찾아보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대면예배와 새신자 등록 등이 쉽지 않았다. 여러 이단 상담가들은 김씨에게 새로운 교회에서의 출발보다 기존에 출석하던 교회로 복귀하는 것을 추천했다. 마침 교회도 새로운 목사님을 청빙해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이야기가 들려와 김씨는 용기를 얻고 청년부 목사님과 담임목사님께 연락을 드렸다. 김씨는 교회 목사님들께 그간 있었던 일들과 고민을 털어놓고 교회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김씨는 신천지 탈퇴자로서 한국교회가 신천지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이단 탈퇴자를 어떻게 섬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탈퇴 이후에 교회로 돌아오지 않은 탈퇴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김씨가 교회로 돌아올 때 목사님들께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어려움을 떨쳐냈던 것처럼, 탈퇴자들이 교회에 자신의 어려움을 고백할 수 있도록 교회는 귀를 열고 이들을 안아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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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추천] '교회와 이단' 탁지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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