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교] 팩트체크, 신천지 교세 증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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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교] 팩트체크, 신천지 교세 증가했나?
  • 김유신 리포터
  • 승인 2022.03.1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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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료자 인원 허수, 믿음 없는 사람들 다수
■ 탈퇴자들, 코로나 이후 온라인 포교 어렵다고 실토
■ 신천지는 코로나 진정되어 오프라인 전환될까 걱정

[현대종교] 팩트체크, 신천지 교세 증가했나?

매년 온라인 수료자 1만 8000여 명의 허수

신천지 발(發) 코로나가 2년이 넘었다. 그간 신천지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코로나 이후에는 교세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를 숨기며 낮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에 반해 수료자는 매년 1만 8000여 명이 넘었다며 자랑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신천지 교세 발표가 어려운 이유와 수료자 숫자의 진실은 무엇일까?

 

신천지 수료자 인원은 허수

▲신천지 10만 수료식 (출처: 신천지 홈페이지)
▲신천지 10만 수료식 (출처: 신천지 홈페이지)

 

신천지는 매년 신도 수가 증가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기독교는 신도 수가 감소하고 있는데 진리인 신천지는 신도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번 수료식 가운과 모자를 쓴 수료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 근거로 삼았다. 하지만 신천지 탈퇴자 A씨는 수료식 복장을 한 사람 중에 수료자가 아닌 사람들도 있다고 실토했다.

A씨는 “10만 수료식을 진행할 때 구역장이 몇 차례 수료식 참여를 권유했다. 수료식 복장을 갖추고 수료식에 참여하도록 했다”며 “구역원 12명 중에 6명이 수료식에 참여했다”고 고백했다. 또 이번 온라인 수료자 수에도 일부 신천지 신도가 포함되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A씨는 “유약자(수요일, 주일예배, 각종 모임에 소홀한 신도)의 경우, 구역장이 친분으로 다가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과정을 권면해 수료하도록 한다”고 전했다. 기존의 신천지 신도 중에 재수료를 유도해 인원을 부풀렸다는 것이다.

탈퇴자 B씨도 “신천지가 일산 킨텍스에서 10만 수료식을 할 때 부서원들과 함께 수료복을 입고 가짜 수료생 노릇을 했다”고 전했다. 수많은 신천지 수료식에 등장한 수료자들 중에는 신천지 신도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탈퇴자 C씨는 “수강생들이 수업이 다 끝나지 않았지만 이미 신천지가 오픈이 되었고 이후 수업을 듣는 것이 신천지를 인정한 거라며 수료생과 다름 없으니 옷을 입고 앉도록 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탈퇴자는 “포교하지도 않은 가상의 인물을 수료 열매로 둔갑시켜 수료하고 수료식 이후에 일괄 탈락처리 시키는 일이 매우 빈번하다”며 “수료식이라는 게 신천지, 특히 지파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다보니 지파장 입장에서는 어찌해서든 수료 인원을 늘려야 된다”고 말했다.

탈퇴자들은 과열 경쟁 속에 수료식 인원이 거품이라고 증언했다. 신천지가 10만 수료식은 물론 수료식마다 비슷한 방법을 취해 수료 인원을 늘려온 것을 알 수 있다. 수료자 인원에 대해 신현욱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상담소장)는 “현재 신천지 포교나 상황을 보면 많이 부풀려진 수라는 것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며 “공부하다가 떨어진 사람들도 많고 실제로 신천지에 들어간 사람이 많지가 않다”고 지적했다.

신천지 온라인 수료의 의미

실제 수료자의 허수 못지않게 신천지 온라인 수료의 맹점은 허신(虛信)이다. 신천지 신도들은 항상 그렇듯이 신도 수 늘리기에 압박을 받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포교의 어려움으로 택한 방법은 가족이나 지인에게 성경공부 영상 청취를 부탁하는 것이다. 강성호 목사(예안상담소 소장)는 “가족 등 지인에게 한 번만 들어달라고 사정해서 들은 사람들도 있다”며 “신천지에 대한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 성경공부 과정을 듣고 수료자에 포함되었다”고 지적했다. 또 강 목사는 “과거에는 수료자의 90~95% 이상이 이만희, 신천지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면, 최근 (믿음이 있는) 온라인 수료자는 반도 안 될 것이다”라고 일침했다.

온라인 수료자 인원이 부풀려진 것뿐만 아니라 신천지에 대한 믿음도 이전보다 많이 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렇게 허수와 허신으로 가득한 온라인 상황에서 신천지가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신현욱 목사는 “신천지는 코로나가 진정될 것을 두려워할 것이다. 예전처럼 가시적으로 눈에 다 보이면 (신도 감소가) 눈에 확 띌 것이다”라며 “신천지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오프라인 모임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이미지, 신천지 오픈으로 어려운 포교

▲신천지 신도로 보이는 인물이 불특정 다수에게보낸 메시지
▲신천지 신도로 보이는 인물이 불특정 다수에게보낸 메시지

코로나 전에 신천지는 교세에 대해 매년 평균 1만 6000여 명이 증가했다고 발표해 왔다. 코로나 이후 2년 동안 신천지는 매년 1만 8000여 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고 자랑했다. 코로나 상황에 온라인으로 성경공부를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 오프라인보다 더 많은 수료자를 배출했다는 것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코로나 기간에 온라인 포교를 경험했던 A씨는 “온라인으로 포교해 보았는데 어려웠다. 친분을 쌓기도 어렵고 다음 날이면 연락이 끊기기도 했다”며 “오프라인보다 조직의 유대감이 강하지 못해 관리도 어려웠다”고 밝혔다. A씨는 온라인으로 포교할 경우 다른 지역 사람이 연결되기도 하는데, 지역이 다르면 포교하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이 포교해서 자신의 지파 인원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지파로 연결해 주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2021년 말 탈퇴한 B씨도 “신천지를 숨기고 포교했던 것에 비해 신천지를 드러내고 포교하는 것이 힘들 수밖에 없었다”며 “신도들이 체감하는 어려움과 달리 지도부에서는 오히려 포교가 잘되고 있다고 독려했다”고 전하며 최근 신천지의 오픈 포교가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탈퇴자 C씨는 “코로나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말 걸기가 어려워 전보다 포교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지인에게 오픈해도 인식이 안 좋았기 때문에 대부분 신천지만 오픈되고 전도하기가 힘들었다”고 밝혔다.

신천지 탈퇴자 D씨도 “아무리 온라인이라도 오프라인만 못했다. 주변에 신도들이 연애하고 결혼하는 경우도 많았다. 등산 등 취미 활동을 하는 등 포교의 강도가 덜했다”며 “온라인 특성상 신천지를 공개해야 듣게 되는데, 온 국민이 다 아는 신천지 성경공부를 할지 의문이다”라고 전했다. 다른 탈퇴자는 “센터등록 100명 목표를 채웠다고 해도 대부분 가족, 지인이었고, 한두 달 사이 남은 인원은 5명 정도였다”고 밝혔다. 탈퇴자들은 하나같이 코로나 이후 신천지를 오픈해 포교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호소했다.

증가해도 감소해도 안 되는 신천지 교세 발표의 딜레마

▲신천지가 주장한 연간 교세 통계 (출처: 종말론사무소)
▲신천지가 주장한 연간 교세 통계 (출처: 종말론사무소)

신천지는 매년 총회를 통해 교세를 발표해 왔다. 신천지에서 발표하는 교세는 한 번도 하락한 적 없이 상승했다. 2009년 5만 8055명으로 시작해 2010년 7만 122명, 2011년 8만 5513명, 2012년 10만 2921명, 2013년 12만 2826명, 2014년 14만 2421명, 2015년 16만 1691명, 2016년 17만 2775명, 2017년 18만 6175명, 2018년 20만 2899명, 2019년 23만 9353명을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교세 발표가 끝이 났다. 2019년 교세 발표 당시 입교 대기자를 포함하면 약 30만 명이라는 발언도 했다.

이후 인원에 대해서는 신천지에서 발표한 수료자로 추측할 수밖에 없다. 2020년 1만 8382명, 2021년 1만 8838명의 수료자를 배출해 모두 합하면 33만 명이 훌쩍 넘는 숫자다. 물론 최근 2년 동안 탈퇴자를 고려하지 않았을 때의 인원수다. 신천지는 2년 동안 공식적으로 교세를 발표하지 않았다. 만약에 지금까지 발표했던 것처럼 코로나 기간에 교세가 늘었다면 신천지에서 더 발표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신천지가 공식적인 교세 발표에 입을 굳게 닫은 이유는 무엇일까? 기존보다 교세를 적게 발표할 경우 신도들의 사기가 떨어진다. 매년 신천지는 진리이기 때문에 신도가 증가한다고 주장해 왔는데, 교세가 줄어들면 신천지에 대한 자부심이 줄게 되는 것이다. 그럼 기존과 같이 교세가 성장했다고 증가한 교세를 발표하면 되지 않는가? 그렇지 않다. 신천지 신도들은 코로나 이후 탈퇴자가 늘고 있는 것과 포교가 어려운 것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신천지의 교세가 증가했다고 발표하면 거짓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 되는 것이다.

탈퇴자 D씨는 “신도들이 포교가 안 되는 걸 아는데 성장했다고 해도 불신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신천지는 적절한 인원 발표를 하지 못하고 “교세 발표 포기” 카드를 내민 것이다. 온라인으로 전환된 이 시점에서 신도들의 출결이나 탈락 여부의 기준이나 파악이 어려운 점도 그 이유 중에 하나일 것이다. 또 교세 발표와 함께 신학원과 교회 수, 재산 공개 등을 해왔는데, 국내 시설 폐쇄, 법인 해체 여부 등 법적 진행 부분도 많아 현시점에서 정리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해외 신도 증가세

 

▲마태지파(베를린) 홈페이지
▲마태지파(베를린) 홈페이지

신천지는 2018년 발표 당시 총 신도 20만 2899명 중에 해외 신도를 2만 2478명이라고 공개했다. 해외 신도는 11% 정도에 머무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작년 12월 26일 온라인 수료자 1만 8838명 중에 해외 신도가 7676명이라고 발표했다. 모든 수료자 인원을 100% 신뢰하기는 어려우나 특이한 점은 해외 수료자의 비율이다. 40.7%에 달한다. 해외에서는 코로나와 신천지의 연결고리를 알지 못하고, 신천지 자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포교하는데 국내보다 수월하다.

에스라 김 목사(미국 생명의바람교회 담임)는 “한국은 코로나라는 강력한 쓰나미를 맞아 신천지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해외에는 그걸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며 “신천지에 빠졌다가 이상해서 뉴스를 검색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신도 늘리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신천지가 “숫자를 늘린다는 목표 아래 해외를 더욱 공략하되 단기간에 숫자를 더 많이 늘려줄 수 있는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인도, 필리핀, 중국) 등의 국가들에 더 열심을 내려고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신천지 국내 교세가 줄고 있으나, 해외에서는 나름 선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신천지는 여전히 수료자 증가를 외치며 진리의 성읍이라 홍보하고 있다. 정작 코로나 기간에 신천지에 몸담았던 탈퇴자들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과 오픈 포교가 하나같이 어려웠다고 고백한다. 신천지 신도들은 포교 압박 속에 믿음 없는 가족과 지인을 내세워 수료자로 계수하고 있다. 신천지는 교세에 대해 증가도 감소도 발표할 수 없는 진퇴양난(進退兩難)이다. 마음 졸이며 오프라인 전환에 대한 걱정까지 부담으로 안고 있다. 장두노미(藏頭露尾). 거짓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거짓을 거짓으로 덮어 온 신천지의 거짓말은 임계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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